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곡 ‘Way Back Home’을 모르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바로 아티스트 SHAUN(숀)의 손에서 탄생한 명곡이죠. BTS, EXO 등 최정상급 그룹의 곡을 써 내려간 '메이킹 플레이어'이자 프로듀서로서, SHAUN은 음악 세계 안에서 늘 겸손하면서도 냉철한 장인 정신을 유지해 왔습니다.
오는 5월 2일 Billboard Live TAIPEI 공연을 앞두고 SHAUN이 저희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이번 무대에서 그는 화려한 DJ 부스를 잠시 내려놓고, 새로운 '풀 밴드(Full Band)' 구성으로 무대에 오릅니다. 그는 놀라운 기록이나 수치에 집착하기보다, 신곡 ‘LAST PAGE’와 ‘일기장’을 통해 지금 이 순간의 가장 사적이고 순수한 감정들을 한 권의 책처럼 대만 팬들에게 고스란히 전하고 싶다고 고백했습니다.
Q1. 곡 ‘Way Back Home’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성공이 당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50억 회라는 기록적인 스트리밍 수를 보유하게 된 기분은 어떤지, 그리고 향후 곡을 쓸 때 더 큰 부담감을 느끼지는 않으시는지 궁금합니다.
A: 사실 저는 곡 하나로 제 삶이 크게 변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기록적인 수치에 연연하기보다는, 그 여정의 모든 순간이 지금의 저를 만든 필요한 시간이었다고 믿어요. 부담감에 대해서는, 사람들의 기대나 기준을 맞추려고 하면 결국 음악적 범위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리스너들이 무엇을 듣고 싶어 할까를 고민하기보다, 제가 표현하고 싶은 것과 들려주고 싶은 것을 담아내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야만 건강하게 음악 활동을 지속할 수 있다고 믿거든요.
Q2. 이번 투어에서는 특히 ‘풀 밴드(Full Band)’ 편곡을 강조하셨습니다. 평소 DJ 셋의 전자적인 역동성과 비교했을 때, 밴드 셋으로 새 프로젝트 〈LAST PAGE〉를 연주할 때 어떤 감정적 깊이나 에너지가 더해진다고 느끼시나요?
A: 이번 신곡 '일기장'은 멋지고 화려하게 들리는 것보다 '전달'에 특히 집중한 곡입니다. 기존에는 사운드를 레이어링 하거나 상반된 표현을 접합하는 방식을 즐겼지만, 이번에는 메시지가 방해받지 않도록 최대한 깔끔하고 담백하게 정리했습니다. 밴드 셋을 통해 그 수수한 맛과 조화로움을 관객분들이 더 생생하고 편안하게 느껴주셨으면 합니다.
Q3. EXO, BTS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의 곡을 작업하신 적이 있습니다. 타인을 위한 곡을 쓸 때와 본인의 곡을 창작할 때 심리적으로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본인만의 가장 사적이고 실험적인 아이디어는 주로 본인의 앨범을 위해 아껴두는 편이신가요?
A: 제 앨범을 만들 때는 '지금의 내 모습'을 가장 충실하게 담아내는 데 집중합니다. 특히 이번 EP는 2025년도를 지나오며 느낀 감정과 생각들을 알찬 한 권의 책처럼 담아내려 노력했습니다. 거창한 세계관을 설정하기보다는, 프로듀서이자 싱어송라이터로서 제가 그 시점에 가장 자유롭게 표현하고 싶은 사운드나 메시지들을 제 앨범에 꾹꾹 눌러 담는 편입니다.
Q4. 평소 대만 가수 ØZI를 높게 평가하신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글로벌 협업 계획이 있으신가요? ØZI 외에 인상 깊게 들은 대만 아티스트가 있는지, 혹은 협업해보고 싶은 또 다른 대만 음악가가 있나요?
A: 대만 아티스트 분들의 음악도 가끔씩 듣곤 해요. 딱 누군가를 찾아듣고 있진 않지만 기회가 닿는다면 언제든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저는 늘 좋은 곡을 만들어 들려드리고 싶고, 불러주시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 가서 제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거든요. 이번 기회를 통해 대만의 더 많은 아티스트와 교류하고 싶고, 현지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Q5. 대만에 방문하신 적이 있나요? 대만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가지고 계신지, 이번 방문 때 특별히 가보고 싶은 장소나 먹고 싶은 음식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대만은 평소에도 굉장히 따뜻하고 열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곳이라는 인상을 가지고 있어 이번 방문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특히 대만은 다양하고 맛있는 길거리 음식이 유명하다보니, 공연 준비로 바쁘겠지만 틈틈이 현지의 맛을 꼭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기회에 대만 팬분들과 직접 만나 음악으로 소통하며 건강하고 즐거운 추억을 쌓고 돌아가고 싶습니다.
“타인의 기준에 맞추기보다, 진실한 나 자신을 표현하는 데 집중합니다.” 어쩌면 이것이 SHAUN이 끊임없이 감동적인 멜로디를 만들어내는 비결일지도 모릅니다. 대만 음식에 대한 기대부터 ØZI 등 대만 아티스트에 대한 찬사까지, SHAUN은 이제 아주 가까운 거리의 무대 위에서 자신의 일기장 속 비밀스러운 챕터를 우리와 공유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5월 2일, SHAUN이 풀 밴드셋을 통해 전설적인 히트곡들을 어떻게 재해석할지 기대해 주세요. 흐르는 선율 속에서, 그의 음악 일기 그 최신 페이지를 함께 넘겨보시길 바랍니다.
